
(농진청=전북경제) 이상선 기자 = 농촌진흥청은 최근 폭염에 이어 잦은 비가 예보됨에 따라 전국 벼 재배 농가의 안정적인 생산을 위해 현장 점검에 나섰다.
곽도연 국립식량과학원장은 지난 14일 전남도 장흥의 친환경 벼재배 단지에서 벼 생육 상태를 점검하고 농업인·기술센터 관계자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방문에서 곽 원장은 벼 병해충 발생을 사전에 차단키위한 예찰과 신속한 방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화학농약을 사용하지 않는 유기농업 단지에서는 조기 예찰과 친환경자재를 활용한 예방 중심의 방제가 필수적이라고 언급했다.
해충 발생 초기에는 친환경자재로 밀도를 낮추고, 해충별로 살충효과가 우수한 제품을 선택해 5~10일 간격으로 2회 이상 살포하면 방제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곽 원장은 또한 온열질환 예방과 안전관리를 강조하며, 야외 작업 시 물과 그늘, 휴식을 포함한 폭염 안전 5대 수칙을 반드시 지킬 것을 당부했다.
농진청은 집중호우와 폭염 등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현장 기술지원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기상 상황에 따른 사전 점검과 생육 관리 기술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곽도연 원장은 "벼 병해충은 여름철 고온이나 잦은 비가 반복될 때 발생이 증가하고 피해가 커질 수 있다"며, "선제적인 기술지원과 정밀 예찰로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