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진청=전북경제) 이상선 기자 = 농촌진흥청은 최근 고온다습한 날씨로 인한 가루쌀 수발아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가루쌀 수발아 예보 서비스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수발아 조기예측 정보와 조기수확 등의 대응지침을 제공하며, 정확도가 기존보다 3배 높아진 새로운 수발아 예측 모델을 적용했다.
가루쌀 재배 농가는 이달 22일까지 생산단지별 전담 상담사를 통해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으며, 이후에는 농업기상재해 조기경보서비스 누리집이나 휴대용 단말기를 통해 직접 가입이 가능하다.
서비스 가입 시, 농가는 필지 주소를 입력해 해당 위치의 수발아 위험 정도를 최대 3일분까지 예측할 수 있으며, 위험 경보는 문자메시지나 카카오 알림톡으로 제공된다.
농업기상재해 조기경보시스템은 필지 단위로 기상 조건을 예측하여 고온해, 일조 부족 등 다양한 기상재해에 대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기상재해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면 가입 농가에 매일 오후 6시 문자메시지나 카카오 알림톡으로 조기경보 알림과 대응 지침을 발송한다.
또한, 수발아가 예측되면 논물 배수관리 및 조기수확 등 피해 예방 요령도 안내한다.
현재 이 서비스는 전국 110개 시군에 제공되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155개 시군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농진청은 2023년부터 가루쌀 항목을 추가하고, 생산단지에 수발아, 고온해, 수해, 저온해 등 9종의 재해 발생 정보를 제공해 왔다.
특히, 올해는 벼 등숙 후기에 수발아 비율이 높게 예측되자 기상 조건별 수발아 데이터를 추가하고 인공지능 모델 학습을 통해 정확도를 약 3배 향상시켰다.
장재기 농진청 재배생리과장은 "최근 반복되는 고온다습한 환경으로 수발아 피해가 계속되고 있다"며, "농업 현장에서 신속하게 위험 상황을 인지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재해 예보 알림서비스 활용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