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제] 김성수 기자 = 제13대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전반기 김희수 의장이 당선축하 화분을 아름다운가게에 기부했다. 김 의장은 8일 도의회 의장실에서 아름다운가게 전북본부 김진형 공동대표와 오현주 전북본부장에게 화분 150여 개를 전달했다. 김 의장은 이 자리에서 “축하의 마음이 담긴 화분을 더 의미있게 활용하는 것이 보내 준 분들의 뜻을 함께 나누는 길이라고 생각했다”고 기부 취지를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전북특별자치도의회는 나눔과 상생의 가치를 실천하며 지역사회에 온기를 더하고, 도민의 삶을 더 세심하게 살피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진형 공동대표는 “기부받은 화분은 아름다운 가게를 통해 새로운 나눔의 가치를 만들어 갈 것”이라며 “판매 수익금은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아름다운가게는 기부받은 화분을 판매한 수익금을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할 예정이다.
[전북경제] 김성수 기자 = 김제시 ◇4급(서기관) 승진 ▲기획감사실 이명호 ◇5급(사무관) 승진 ▲행정지원과 박무송·오승호 ▲경제진흥과 김은진 ▲도시과 장호석 ▲경로장애인과 김현숙 ▲해양항만과 양승환 ▲건강증진과 홍순화 ▲회계과 이규희 7월 7일자.
[전북경제] 김성수 기자 = 이재명 정부의 대규모 산업·투자 구상에서 전북이 사실상 배제됐다는 현실은 한 지역의 섭섭함으로 넘길 일이 아니다. 지역균형발전을 국정 기조로 내세운 정부가 정작 국가의 미래 자원을 특정 권역에 집중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전북 도민의 상실감을 넘어, 국가 산업지도의 공정성과 지속가능성을 묻는 중대한 질문이다. 물론 기업은 수익성과 효율성을 우선으로 판단한다. 그러나 국가재정과 제도, 인프라가 결합되는 초대형 산업전략을 시장 논리에만 맡겨둘 수는 없다. 산업용지, 용수, 전력망, 연구인력 양성은 모두 공공의 장기적 투자 없이는 불가능하다. 이런 기반을 먼저 특정 지역에 집중해놓고 기업이 그곳을 선택했다고 해서 이를 순수한 시장 결과로만 포장하는 것은 정직하지 않다. 정부는 지역 격차를 조정하는 적극적 설계자여야 한다. 균형발전은 시장의 자율에 기대는 선언이 아니라, 국가가 불균형을 바로잡는 정책이어야 한다. 정부는 전북 배제의 경위를 투명하게 설명해야 한다. 왜 전북은 국가전략의 중심에서 비켜났는가. 부족한 여건이 있다면 이를 보완하기 위한 공공투자 계획은 무엇인가. “기업이 선택하지 않았다"는 답변으로는 책임을 면할 수 없다.
[전북경제] 김성수 기자 = 올해 전북특별자치도의 양파 생산량은 단위면적당 수확량 증가로 평년을 웃돌 전망이다. 이는 농가 입장에서는 생산성 향상이라는 긍정적 신호지만, 동시에 공급 과잉으로 인한 가격 하락이라는 위기를 불러올 수 있다. 농업은 생산과 소비의 균형이 무엇보다 중요한 산업이다. 생산량이 늘어나는 순간, 시장은 곧바로 가격으로 반응한다. 전북도는 이러한 시장 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해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저장양파 재고물량을 시장에서 격리하고, 중만생종 양파의 출하를 정지하는 등 공급 조절에 나선 것이다. 정부 역시 수매비축 확대와 수출 지원을 통해 홍수출하를 막고 단경기 수급 안정을 도모하고 있다. 이는 단순히 가격을 지키는 조치가 아니라 농가 경영 안정과 소비자 부담 완화를 동시에 겨냥한 전략이다. 더 나아가 소비 촉진을 위한 판촉행사도 병행되고 있다. 온라인 할인행사와 농협하나로마트 특별 판촉행사는 소비자에게는 저렴한 가격으로 신선한 양파를 접할 기회를, 농가에는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한다. 이는 공급 조절과 소비 확대라는 두 축을 동시에 잡으려는 시도다. 농산물 수급 관리의 핵심은 ‘예측과 대응’이다. 전북도가 광역수급관리센터를 구축해 생
[전북경제] 김성수 기자 = 제9회 전국동시 6.3 지방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가운데 선거를 둘러싼 현실은 여전히 낡은 정치의 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른 새벽부터 투표소를 찾은 시민들의 성숙한 참여와 달리, 정치권은 정책 경쟁보다 상대를 깎아내리는 데 더 많은 에너지를 쏟고 있다. 유권자의 수준은 높아졌지만, 정치의 수준은 그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전주 사전투표 현장에서 드러난 시민들의 목소리는 분명하다. “말이 아닌 결과”, “네거티브가 아닌 정책”, “지역을 바꾸는 행정”. 그러나 이러한 요구는 매 선거 때마다 반복되면서도 제대로 실현되지 않았다. 선거 때마다 쏟아지는 공약은 선거가 끝나면 흐지부지되고, 책임지는 정치인은 드물다. 이 같은 악순환을 끊지 못한다면 지방선거는 지역 발전이 아니라 정치적 소모전에 그칠 뿐이다. 특히 문제는 정당 중심의 묻지마 투표 관행이다. 지방선거는 생활정치이자 행정선거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중앙정치의 대리전처럼 치러지고 있다. 그 결과, 능력과 비전보다 ‘어느 당인가’가 선택 기준이 되고, 검증되지 않은 인물이 공천만으로 당선되는 구조가 반복되고 있다. 이는 곧 행정의 무능과 정책 실패로 이어지고,
[전북경제] 김성수 기자 = 지난 8일 전북특별자치도 완주군수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유의식 완주군의회 의장이 12일 완주군수 출마을 공식 철회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유 의장은 이날 입장문에서 “반복된 단일화 합의 파기와 신뢰 붕괴 속에서 더 이상의 논의는 군민 혼란만 가중시킬 뿐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깊은 숙의 끝에 출마를 내려놓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출마 선언은 개인의 정치적 욕심이나 자리를 위한 선택이 아니었다”며 “완주의 자치권과 정체성을 지키고 군민의 뜻을 끝까지 대변해야 한다는 절박함 때문이었다”고 덧붙이면서 국영석 전 고산농협조합장과 단일화 논의 과정도 공개했다. 그는 “추대 수락 후 국영석 전 조합장과 대화에서 여론조사를 통한 후보 단일화와 관련한 구체적 실행방안 합의에 이르렀고, 다음 날 양측 대리인이 만나 단일화 합의문 작성을 약속했지만 또 다시 합의가 번복됐다”고 밝혔다. 이어 “합의파기는 국 전 조합장 측이 당일 아침 기존 합의사항 변경을 요구했고, 이후 대리인이 일방적 협상 중단과 사퇴 의사를 밝혀 논의가 파탄난 것은 지난 3일에 이어 두 번째 번복이다”고 덧붙였다. 유 의장은 출마 철회와 관련해 “군민들에게 혼란과 갈
(전북경제) 조계철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글로벌서해안시대특별위원회’를 출범시키며 서해안권을 미래 성장축으로 삼겠다는 비전을 내놓았다. 새만금을 비롯해 전북·충남·인천을 잇는 서해안 경제권을 AI, 에너지, 첨단 제조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구상이 단순한 지역개발 차원을 넘어 국가균형발전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지금까지의 서해안 개발은 부처별, 지자체별 조각난 추진 속에 방향성을 잃은 채 표류해왔다. 새만금은 ‘기대의 땅’이었지만, 수십년째 ‘준비 중인 땅’으로 머물러왔다. 정치 상황이 바뀔 때마다 정책이 흔들리고, 정부 교체 때마다 계획이 단절되는 악순환이 반복됐다. 이러한 실패의 역사 위에서 이번 위원회가 출범했다는 점에서, 무엇보다 일관된 국가 전략 체계가 세워지는지가 핵심이다. 이번 위원회의 목표가 말처럼 ‘글로벌 시대의 서해안’이 되려면 세 가지 전제가 필요하다. 첫째, 새만금을 국가공동 프로젝트로 전환해야 한다. 전북의 한 지역 사업이 아니라, 수도권 집중 해소와 남북·해양 협력의 거점으로 규정해야 한다. 둘째, 서해안 권역을 잇는 에너지·디지털 네트워크 인프라를 중앙정부가 책임지고 구축해야 한다
(전라신문) 조계철 기자 = 지방선거가 다가올 때마다 어김없이 되풀이되는 광경이 있다. 후보들의 정책 경쟁보다 먼저 등장하는 것은, 음해와 괴담, 그리고 ‘아니면 말고’식의 정치 공작이다. 최근 김관영 전북지사 제명 사태를 둘러싼 잡음 뒤에도, 이러한 구조적 병폐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져 있다. 지역 정치판에는 오래전부터 ‘정치 음해업자’라 불리는 세력이 존재한다. 이들은 특정 후보의 약점을 캐내거나 왜곡된 정보를 흘리며, 정치적 이득이나 금전적 대가를 취하는 데 혈안이 되어 있다. 언론의 일부와 결탁하고, 때로는 조직적 협박으로 후보를 압박하며, 지역 사회에 불신과 분열을 심는다. 이런 ‘음해 산업’은 단순한 개인 비방을 넘어, 민주주의의 토대를 갉아먹는 구조적 부패다. 더 심각한 문제는 이들이 처벌받지 않고 매 선거마다 되살아난다는 점이다. 정치권은 “누구나 아는 비밀”이라며 침묵하고, 공당 역시 내부 권력 계산에 따라 사건을 이용하거나 방조한다. 그 결과 지방정치는 건전한 경쟁이 아닌 ‘검은 장사’의 무대가 되어 버렸다. 정책과 비전은 사라지고, 조작된 이미지와 악의적 소문만이 유권자의 판단을 지배한다. 정치 음해 세력의 온상은 지역의 무력한 공론 구조
[전라신문] 조계철 기자 =현대차그룹이 전북 새만금에 10조원 규모의 투자를 약속했다. 로봇·인공지능(AI)·수소 에너지·데이터센터·재생에너지 등 미래 산업을 한데 묶은 대형 프로젝트로, 전북 역사상 최대 단일 기업 투자라는 상징성도 크다. 그동안 ‘번번이 수도권 밖으로 밀려난 지역’이라는 열패감을 견뎌온 전북 도민에게, 이번 발표는 오랜 기다림 끝에 찾아온 이례적인 기회다. 전북은 이미 한 번 큰 상처를 경험했다. 15년 전 삼성그룹은 새만금에 20조원을 투자해 그린에너지 중심 기지를 만들겠다고 약속했지만, 계획은 흐지부지되며 결국 취소됐다. 그 과정에서 “또 한 번 이용만 당했다”는 박탈감이 도민들의 마음에 깊게 남았다. 그래서일 것이다. 현대차의 발표를 접한 많은 도민들이 기대와 함께 “이번에는 정말 되는 것이냐”는 조심스러운 질문부터 꺼내 든다. 그렇다고 이번 투자마저 의심부터 앞세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새만금이 수차례 좌절을 겪었지만, 그 틈 사이에서 전북은 재생에너지 산업, 수소 상용차, 농생명·탄소소재 등 새로운 동력을 착실히 키워 왔다. 이번 현대차 투자는 그동안 흩어져 있던 전북의 잠재력을 한곳에 모으고, 미래 산업의 완결된 생태계로 끌
[전라신문] 진재석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새만금 개발의 전면 재조정을 선언하며 “희망고문은 이제 끝내야 한다”고 했다. 현실적 접근이란 명분은 옳다. 그러나 지금 새만금이 필요한 것은 ‘조정’이 아니라 ‘결단’이다. 30년의 헛된 약속 끝에 마침내 기틀을 잡을 기회를 또다시 행정적 검토와 명분 싸움 속에 흘려보낸다면, 새만금은 다시 ‘미완의 반도’로 남게 될 것이다. 정부는 새만금 사업을 단순 매립과 구상 단계에서 벗어나겠다고 하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인프라인 새만금국제공항의 조기 완공을 주저하는 태도를 보여선 안 된다. 공항은 새만금의 얼굴이자 관문이다. 활주로가 닫혀 있는 한 글로벌 기업의 투자도, 외국 자본의 진입도 불가능하다. 아무리 AI 데이터센터나 2차전지 클러스터를 말해도, 하늘길이 막힌 땅에 외국 기업이 설 자리는 없다. 경제는 속도를 잃어선 안 된다. 외국 자본은 ‘기다리는 투자자’가 아니라 ‘움직이는 기회’다. 주변 인프라가 구체적으로 갖춰지지 않으면 새만금은 다시 용역보고서 속의 이름으로 사라질 뿐이다. 매번 “현실적인 조정”이라는 말로 지연된 결과가 오늘의 정체다. 정부가 진정 새만금을 국가 균형발전의 전초기지로 만들겠다면, 공항 완
(전라신문) 조계철 기자 =지방자치의 근간은 시민의 눈과 귀다. 권력을 감시하도록 맡긴 권한을 시민에게서 숨긴다면 그것은 민주주의의 부정이다. 최근 전주시의회가 주요 회의와 업무보고를 끝내 비공개로 유지하고 있는 태도는 시민을 철저히 배제한 권력의 행태로 읽힌다. 시민의 대표를 자처하면서, 정작 시민 앞에서는 문을 걸어 잠그는 모습이 과연 ‘지방의회’라 부를 자격이 있는가 .지방의회의 최대 책무는 행정 견제다. 그러나 전주시의회는 마치 ‘집행부의 방패막이’처럼 행동하고 있다. 같은 당 소속 시장의 부실과 무능을 덮기 위한 ‘정치적 방어막’ 역할을 자처하는 모양이다. 회의 공개를 꺼리는 진짜 이유가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시민의 비판보다, 집행부의 눈치를 더 두려워하는가. 아니면 공개될 토론이 시의원 스스로의 전문성 부족을 드러낼까 걱정하는가. 어느 쪽이든 부끄러운 일이다. 지금 대통령조차 업무보고를 생중계하는 시대다. 중앙정부는 국민 앞에서 설 명하고 평가받는 것을 감수한다. 그런데 전주시의회는 어떤 예외라도 된다는 말인가. 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의정 활동을 시민에게 보여주는 것이 ‘시혜’가 아니라 ‘의무’임을 잊지 말라. 비공개 결정은 단순한 행
(전라신문) 조계철 기자 =전주시의회가 또 한 번 시민들의 기대를 저버렸다. 비위·일탈 논란에 휩싸인 의원 10명에 대한 징계가 ‘공개 사과 2명, 경고 8명’이라는 사실상 면죄부 수준으로 매듭지어졌기 때문이다. 이는 이미 수차례 반복돼 온 지방의회의 자기 보호 본능, 이른바 ‘제 식구 감싸기’의 전형적 행태에서 한 치도 벗어나지 못한 결정이다. 시민이 부여한 권한을 사적 이익과 특권처럼 다룬 책임을 이렇게 가볍게 털고 가겠다는 것인지, 전주시의회는 스스로에게 먼저 물어야 한다. 이번에 도마에 오른 비위의 내용은 결코 가볍지 않다. 소상공인 지원 예산과 공공지원 사업이 특정 의원과 그 주변으로 흘러 들어갔다는 의혹, 배우자가 재직 중인 기관에 예산이 지원되도록 하여 이해충돌 논란을 자초한 행태, 대규모 재난과 정치적 혼란 상황 속에서도 시민 눈높이와 동떨어진 ‘관광성 해외 연수’를 강행한 일까지, 하나하나가 공직윤리의 최소 기준을 정면으로 거스른 사안들이다. 그럼에도 윤리특위의 결론은 ‘공개적으로 한 번 사과하고, 또 한 번 경고하자’는 수준에 머물렀다. 이를 지켜보는 시민들로서는 “결국 솜방망이 징계로 서로를 지켜주는 것 아니냐”는 냉소를 거둘 수 없다.
(전라신문) 조계철 기자 =새만금 개발이 35년째 표류하고 있다. 대통령이 여덟 번이나 바뀌는 동안 수차례의 비전 선포식과 계획 수정만 반복됐을 뿐, 지역민들이 체감할 성과는 거의 없다. 국가 전략사업임에도 책임 주체와 컨트롤타워가 명확하지 않아 부처 간 엇박자와 행정 구역 갈등만 키웠다. 새만금의 지연은 결국 중앙정부의 책임 회피와 구조적 무능이 낳은 결과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공공형 카지노’ 도입을 언급하면서 다시 불붙은 새만금 복합리조트 논의는, 단순한 지역 SOC 사업을 넘어 새만금 개발 전략 전환의 신호탄으로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공공이 운영해 수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공공형 카지노’는 민간 독점 이익 구조를 견제하면서도 관광산업 활성화라는 현실적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절충안이다. 싱가포르와 필리핀, 라스베이거스의 사례는 카지노가 도박장이 아니라 복합관광 산업의 한 축으로 설계될 때 지역경제의 성장 엔진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새만금 역시 공항과 신항, RE100 산업단지 등과 연계해 글로벌 복합리조트, 콘텐츠 공연장, MICE 산업이 결합된다면 동북아 관광허브로 도약할 잠재력이 충분하다. 중국, 일본 등 10억 인구가 2시간 내 접근
(전라신문) 조계철 기자 =지방이 수도권의 전력 공급기지로 전락하는 현실이 더는 용납될 수 없다. 전북, 전남, 충남 주민들이 국회 앞에서 초고압 송전탑 건설을 멈추라 외친 것은 단순한 ‘송전선로 반대 운동’이 아니라 헌법이 보장하는 국가균형발전의 권리 회복 운동이다. 산업정책이 수도권 집중을 전제하는 한, 지방은 발전의 주체가 아닌 희생의 대상일 뿐이다. 정부와 대기업이 추진 중인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은 그 상징적 사례다. 전력 수급이 불가능한 지역에 산업단지를 억지로 얹고, 부족한 전기를 수백 km 떨어진 지방에서 끌어오겠다는 계획은 에너지 식민지 구조를 재확인하는 일이다. 622조 원의 메가 프로젝트라 자랑하지만, 그 뒤에는 수천 개의 송전탑과 지역 공동체 파괴라는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 이제 산업정책의 중심축은 바뀌어야 한다. 헌법은 국토의 균형 있는 발전을 명시적으로 요구한다. 수도권의 과밀은 교통, 환경, 주거, 전력 모든 영역에서 한계를 드러냈다. 반면 전북 새만금은 재생에너지 생산 기반과 부지 인프라를 갖춘, 전력 자립형 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최적지다. 정부가 진정 ‘반도체 경제’을 이야기한다면, 수도권의 전력을 지방에서 빼앗는 대신 산업 자
(전라신문) 조계철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더 이상 새만금이 희망고문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직격했다. 30년 넘게 이어진 개발사업의 지지부진한 성과와 비현실적 계획을 질타하며, 실현 가능한 방향으로 재정비를 주문한 것이다. 대통령의 이 발언은 단순한 국토교통부 업무보고 자리의 즉흥적 언급이 아니다. 새만금 사업이 당초 구상과 현실 사이의 괴리에 갇혀 오랜 세월 전북도를 비롯한 지역민들에게 막연한 기대감만 안겨온 구조적 문제를 겨냥한 일침이다. 새만금 사업은 1991년 첫 삽을 뜬 이후, 매립률 40% 남짓에 머물고 있다. 기본계획은 수차례 변경되었고, 민자유치 실패와 예산 불확실성은 사업의 진척을 발목 잡았다. 그 과정에서 ‘글로벌 그린뉴딜 중심지’라는 거창한 구호는 사라지고, 잔여 갯벌은 훼손된 채 정체된 개발만 남았다. 이 대통령이 “할 수 있는 것은 후다닥 해치워야 한다”고 한 것은, 그간의 모호한 계획이 결국 아무것도 해내지 못한 정치적 책임 회피의 결과였음을 인정하라는 주문이기도 하다. 이제 전라북도는 새만금 개발의 전면적 재검토에 나서야 한다. 정권의 교체와 관계없이 개발의 목표와 철학이 흔들려서는 안 된다. 수십 년간 ‘광활한 신산업 도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