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라신문) 조계철 기자 =전북 정치권의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 실패는 단순한 정책 실패를 넘어서, 책임 있는 정치인의 기본 임무를 저버린 극명한 무능과 직무 유기 행위로 평가받아야 한다. 이 사업은 지역 경제와 미래 산업 발전의 핵심 동력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전북 정치인은 제대로 된 전략 수립과 중앙정부 설득 노력 없이 뒤늦고 산발적인 행정만 반복했다. 이런 행동은 도민과 지역사회를 기만하는 행위이며, 후보지 선정 과정에서 보여준 희망 고문에 다름없다.
특히 다수의 지역 국회의원과 도지사는 내부 불협화음에 따른 소극적 대응과 자신들의 정치적 안위만 고려하는 모습으로 전북 전체의 산업 경쟁력 약화를 초래했다. 이들은 ‘정치적 이해관계’에 묶여 지역 발전을 위한 실질적 로비와 협상을 차질 없이 진행하지 못한 점에 대해 도민 앞에 명확히
책임을 져야 한다. 반복된 뒷북 행정과 무책임한 행동은 전북을 국가 핵심 사업 후보지에서 배제시켰고, 이는 돌이킬 수 없는 손실이다.
따라서 전북 정치권은 이번 사태에 대해 구체적 원인 분석과 함께 책임자를 명확히 공개하고, 국민과 도민에게 진정성 있는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을 내놓아야 한다. 정치권에 대한 신뢰 회복 없이는 앞으로도 전북은 대규모 국책사업에서 배제되거나 변방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이대로라면 도민은 정치권의 무능과 무책임에 대한 엄정한 평가와 심판을 다음 선거에서 반드시 요구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