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치=전북제일) 박철의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내일(9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6차 공판에 출석한다.
이번 공판은 6·3 대통령 선거 이후 처음으로 윤 전 대통령이 법정에 서는 자리다.
법조계에 따르면 이번 재판에서도 윤 전 대통령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지상 출입구를 통해 출석할 예정이다. 그동안 법정 출석 시 취재진의 질문에 일절 응답하지 않았다.
이번 공판에서는 이상현 육군 특수전사령부 1공수여단장에 대한 증인신문이 이어진다.
이 여단장은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계엄군을 지휘한 인물로, 지난달 공판에서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으로부터 대통령의 지시를 받았다는 증언을 한 바 있다.
특히, "대통령님이 문 부숴서라도 끄집어내오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밝혀 주목을 받았다.
또한, 오는 12일에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 김용군 전 제3야전군사령부 헌병대장의 내란 중요임무종사 혐의 재판이 진행된다.
이들에 대한 재판은 국가안전보장을 이유로 6차례 비공개로 진행됐으나, 지난달부터 공개로 전환되어 증인신문이 진행되고 있다.
재판부는 구삼회 육군 2기갑여단장에 대한 증인신문을 이어가며, 오영대 국방부 인사기획관을 추가 증인으로 불러 신문할 계획이다.
이번 재판은 윤 전 대통령의 혐의에 대한 진실을 밝히는 중요한 과정으로, 증인들의 증언이 향후 재판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