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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나 죽거든 "자연으로 돌아갈래"…자연장 선호

자연장과 화장방식 선호
납골당 포화 상태

(사회=전북경제) 박철의 기자 = 국민의 장례 방식에 대한 인식이 빠르게 변화하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서울대 건강문화사업단 조사에 따르면 본인의 장례 방식으로 '화장 후 자연장'을 희망하는 응답자가 30%로 가장 많았다.

 

이는 '화장 후 납골당'(26.7%)과 매장(6.2%)을 크게 앞선 수치다. 2021년 조사에서는 '화장 후 납골당'이 1위였지만, 불과 4년 만에 자연장이 선호 순위에서 역전됐다.

 

과거에는 장례식이 주로 고인의 영면을 기리는 종교적이고 의례적인 행사로 여겨졌으나, 최근에는 고인의 생애를 기리고 자연과의 조화를 중시하는 방식으로 변화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변화는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연 친화적이고 지속가능한 장례 방식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난 데 기인한다.

특히, 화장이나 수목장, 바다장과 같은 대체 장례 방식은 화장후 공간과 비용 면에서 효율적이며, 수목장은 자연과의 조화를 이루는 상징적인 의미를 담고 있어 젊은 세대뿐 아니라 중장년층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연장이 주목받게 된 계기는 2018년 구본무 LG그룹 전 회장이 별세하며 화장 후 경기도 곤지암 '화담숲' 부근에 묻힌 사례가 널리 알려지면서부터다.

 

이후 정부의 자연장 장려 정책이 더해져 자연장지 조성 허가제를 신고제로 완화하고, 바다나 지정된 산에 유골을 뿌리는 것도 허용하면서 자연장 선호가 확산됐다.

 

국내 화장률은 이미 93.9%에 달해, 10명 중 9명이 화장으로 장례를 치르고 있다. 이는 2000년대 초반의 20~30%와 비교하면 엄청난 변화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83.9%는 '조력 존엄사' 도입에도 찬성했다. 또한, 화장을 선택하는 이유 중 하나는 '남은 자식들에게 부담을 주기 싫다'와 매장에 필요한 땅이 부족, 남은 이들의 선산관리의 어려움도 이유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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