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제) 조계철 기자 =전주·완주 통합 논의가 본격 궤도에 올랐다지만, 실상은 요란한 북치기와 헛춤에 불과하다. 정치권과 지자체, 중앙정부가 모여 ‘주민투표’ 원칙을 재확인했다며 떠들썩하게 홍보했지만, 그 자리는 정작 주민이 빠진 ‘주민 없는 자화자찬 잔치’였다. 지역의 미래를 논하는 중대 담론장이 아니라, 서로의 어깨를 두드리며 책임을 피해가는 정치인들의 면피 무대였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행정안전부 장관의 최종 결정을 전적으로 수용하겠다며 ‘협력’을 말했지만, 그것은 협력이 아니라 ‘책임 떠넘기기 각본’일 뿐이다. 마치 큰 양보라도 한 것처럼 포장하지만, 실상은 주민의 목소리를 정면으로 외면한 채 중앙 권력 뒤에 숨어버린 비겁한 선택이다. 이쯤 되면 ‘통합 논의’라는 거창한 이름 대신, ‘권력과 관료들의 졸속 기획’이라 부르는 편이 더 솔직할 것이다. 무엇보다 주민투표를 강조하는 모습은 지금처럼 준비 없는 상황에서는 ‘공허한 구호’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찬반 양측의 제대로 된 정보 제공과 토론 보장이 없는 채 강행되는 투표는 결정을 주민에게 맡기는 것이 아니라, 짜맞춘 답안지에 도장을 찍게 하는 절차적 기만일 뿐이다. 이런 방식을 두고 과연
(전북경제) 조계철 기자 =새만금공항 건설은 단순한 지역 SOC 사업이 아니라, 국가 균형발전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과제다. 낙후된 전북을 위한 지역 편의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산업지형을 재편하고 수도권 과밀을 완화할 국가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본질적 의미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단체들이 공항 건설을 ‘적자’와 ‘환경 훼손’의 프레임으로 매도하는 것은 사실과 경제 논리를 외면한, 무책임한 정치적 행태일 뿐이다 정책적 관점에서 보자면, 새만금 개발은 정부가 수십 년 동안 일관되게 추진해온 초대형 국책 프로젝트다. 에너지 자립형 스마트그린산단, RE100 산업기지, 수출 제조단지로 기능하려면 국제공항은 필수 인프라다. 항공 물류와 글로벌 기업 유치는 공항 없이는 성립하지 않는다. 지리적으로도 동북아 물류 네트워크의 중심축에 위치한 새만금이 공항을 갖추지 못한다면, 국가가 그간 쏟아부은 막대한 개발 비용은 반쪽짜리 투자에 그칠 수밖에 없다. 이를 외면하는 것은 국가 정책 일관성과 투자 효율성 모두를 무시하는 퇴행적 주장이다.경제적 논리 또한 공항 건설을 뒷받침한다. 새만금은 국가 차원에서 조성되는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이자 글로벌 기업
(전북경제) 조계철 기자 =전북 공무원들의 몰상식한 행태가 또다시 지역사회를 분노케 하고 있다. 이미 산업 붕괴와 인구 유출로 지역경제가 한계 상황에 몰려 있는 가운데, 정작 지역을 살려야 할 공무원들이 앞장서서 지역업체를 외면하고 타 시·도의 업체에 수의계약 특혜를 주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이는 단순한 행정 편의 차원을 넘어선 예산 낭비이자, 도민에게 심각한 배신이다. 전북은 실업과 소득 격차 심화, 청년 인구의 수도권 이탈이라는 삼중고 속에 ‘지방 소멸’의 최전선에 서 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지방정부의 핵심 과제는 분명하다. 지역업체의 참여 기회를 넓히고, 지역 산업 생태계를 보호하며, 예산 집행 하나하나마저 지역사회 회복으로 이어지도록 세심하게 운영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현재 일부 공직자들은 그 기본 책무조차 내팽개친 채 외부 업체와의 수의계약 남발로 특혜 시비를 자초하고 있다. 부탁과 청탁, 부당한 거래 의혹까지 뒤따르는 이런 일탈은 전북의 행정 신뢰를 무너뜨리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구조적 악영향이다. 지역업체들은 계약 기회마저 빼앗기며 생존의 끈을 놓치게 되고, 그 피해는 다시 일자리 감소와 지역 인구 유출로 이어진
(전북경제) 조계철 기자 =지역경제를 살려야 할 책임을 지닌 전북 공무원들이 정작 가장 앞장서서 지역을 외면하는 행태가 반복되고 있다. 도내 공사와 물품 조달이 이뤄질 때 지역 기업을 외면하고 수도권이나 타 지역 업체에 계약을 몰아주면서 전북 경제는 ‘피 빠진 몸’처럼 힘을 잃어가고 있다. 지역 발전의 발목을 잡는 주범이 외부가 아니라 바로 내부 공직사회라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공무원의 발주는 단순한 행정 절차가 아니라 지역 공동체의 미래와 직결된 문제다. 지역 업체의 경쟁력과 일자리는 관급 발주에서 시작된다. 그러나 일부 공무원들은 ‘제품이 우수하고 기술력이 뛰어나다’ 라는 명분 뒤에 숨어 지역 업체의 기회는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공정한 경쟁 절차조차 보장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애초부터 특정 외부업체가 낙찰받을 수밖에 없는 조건을 내세우거나, 지역 업체가 진입조차 어려운 규격을 고집하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이는 명백한 직무 태만이며 지역을 살려야 할 공직자의 책무를 저버린 행위다. 전북은 수도권과 달리 산업 기반이 약하고 기업 여건이 열악하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더 지역 순환경제의 뿌리를 키워야 할 책무가 엄중하다. 지역 자본의 지역
(전북경제) 조계철 기자 =선거 때마다 “약무호남시무국가(若無湖南是無國家)”라는 미사여구로 호남의 충성심을 끌어내면서, 정작 결과는 무엇인가. 통일부·국토부·국방부 장관, 국회 예결위원장이라는 요직이 모두 전북 출신이다. 표면만 보면 전북이 권력의 한가운데 서 있는 듯하다. 그러나 도민의 삶에는 아무 변화도 없다. 예산은 초라하고, 대형 국책사업은 전북을 비켜간다. 권력은 차지했으나 성과는 전무한, 이 기이한 현실을 그저 지켜만 봐야 하는가.정부와 여당은 전북을 명백히 홀대하고 있다. 수도권에는 GTX가, 영남에는 신공항이, 충청에는 국가산단과 첨단 특화사업이 줄줄이 배정된다. 그런데 전북은 어떤가. 새만금은 표류 중이고, 지역 소멸 위기에 맞선 국가 지원 계획은 어디에도 없다. 전북 몫이라 부를 만한 사업은 찾아보기가 힘들다. 이쯤 되면 전북 출신 장관들과 국회의원들에게 묻지 않을 수 없다. 당신들은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는가. 요직을 차지한 것이 지역민에게는 ‘장식품’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말인가.정치란 결국 결과로 말하는 법이다. 장관 자리를 몇 개 차지했는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전북의 권력이 실질적 예산과 사업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그 권력
(전북경제) 조계철 기자 =전북 시장·군수협의회가 새만금공항 정상 추진을 촉구한 것은 말 그대로 최후의 경고다. 전북도민은 지난 수십 년 동안 정부와 정치권의 기만적 약속에 수없이 속아왔다. 이제 더 이상 한 발짝도 물러설 수 없다. 새만금공항 건설을 지연시키거나 재검토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도민에 대한 모욕이며, 전북을 대한민국에서 철저히 소외시키려는 ‘정책적 차별’에 다름 아니다. 끝없는 지연, 정부는 전북을 희생양 삼았는가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고, 기본설계까지 마친 국책사업이 손바닥 뒤집듯 뒤흔들리는 현실은 정부 행정의 무능이자 의도적 차별을 증명한다. 새만금공항은 이미 수차례 필요성과 타당성이 검증된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환경영향평가나 재정 논리를 빌미로 미뤄지고 있다. 이것은 사실상 정부가 전북을 ‘희생양’ 삼아 수도권 과밀을 방치하고 자신들의 무책임을 덮으려는 얄팍한 술수다. 수도권 잣대로 전북의 미래를 재단하지 마라수도권 중심의 시각에서 볼 때 새만금공항은 ‘굳이 필요 없는 지방 공항’일지 모른다. 그러나 전북에게 새만금공항은 생존의 문제다. 수도권은 수십 개의 교통망과 세계적 인프라를 독점하면서도, 전북에는 단 하나의 국제항공 관문조차 제대로 허
(전북경제) 조계철 기자 =전북은 또다시 국가 발전 전략에서 외면당하고 있다.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이 법원의 제동에 막히자 전북도민의 분노와 박탈감은 극에 달하고 있다. 지역 정치권은 “계속 추진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이지만, 정작 이번 사태의 진짜 책임은 중앙정부에 있다. 환경성과 안전성 문제를 제대로 검증도 하지 않은 채 졸속으로 사업을 밀어붙인 국토부가, 그리고 전북의 절실한 요구를 그저 지역 민원쯤으로 치부해 온 중앙정부가 사태를 자초한 것이다. 중앙정부의 구조적 차별 새만금 국제공항을 둘러싼 이번 판결은 단순히 절차적 미비의 문제가 아니다. 가덕도 신공항, 제주 제2공항 역시 철새 충돌 위험이 크다는 사실은 국토부의 자료에서 이미 드러났다. 그럼에도 두 사업은 계속 추진되고, 전북 새만금만 중단 위기에 내몰린다. 이것이야말로 노골적인 이중 잣대다. 국가 균형 발전을 내세우면서도 실제로는 수도권과 특정 지역만 챙기고 전북은 뒷전으로 미루는 구조적 차별의 민낯이다. 정부가 진정 공정하다면 새만금이 멈췄듯 가덕도와 제주도 멈춰야 한다. 그러나 그런 논리적 일관성은 찾아볼 수 없다. 국토부의 무능과 무책임 이번 사태의 근본 원인은 국토부의 무능이다. 환경
(전북경제) 조계철 기자 =사법부 판결, 전북의 미래를 가로막을 수 없다법원의 최근 판결은 전북 도민들에게 깊은 실망감과 분노를 안겼다. 이번 결정으로 지역 발전은 다시 지연되고, 교통 오지는 외면당하며, 새만금 개발은 발목 잡히게 되었다. 이는 단순한 사법 판단의 문제가 아니다. 국가 균형 발전의 대의를 훼손하고, 전북 도민의 삶과 미래를 철저히 외면한 처사다. 사법부는 법리에 따른 판단을 내렸다고 강변할 수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그 결과가 수십 년간 소외와 낙후를 감내해온 전북 도민의 절박한 숙제를 또다시 뒤로 미루게 한 사실은 부정할 수 없다. 책상머리 논리에 갇힌 판결이 지역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 전북은 언제까지 국가정책에서 반복되는 소외와 무책임을 감내해야 한단 말인가. 우리는 지역의 목소리를 짓밟은 이번 판결에 대해 단호히 규탄한다. 그러나 분노만으로 미래를 열 수 없다. 전북자치도는 이번 사태를 오히려 새로운 돌파의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 새만금 국제공항을 단순한 공항 건설 사업에 그치지 않고, 복합물류 시스템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해야 한다. 항공과 해운, 철도와 도로를 엮는 다층적 물류 허브 구축은 전북 경제를 한 단계 끌어올릴 전략적 자
(전북경제) 조계철 기자 =출근길을 바쁘게 나서는 산업단지 노동자들에게 따뜻한 아침을 건네는 전주시의 ‘수요든든 밥상’은 단순한 시범 사업이 아니다. 이는 한 도시가 노동을 어떻게 대하는지, 공동체가 어떤 가치를 지향하는지를 보여주는 하나의 선언이다. 김밥 한 줄, 샐러드 한 팩에 담긴 의미는 노동을 존중하는 전주의 진심이고, 노동자들의 삶을 함께 지켜가겠다는 약속이다. 도시가 성장하는 힘은 노동자의 땀방울에서 나온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노동자는 분주한 하루를 시작하며 가장 기본적인 끼니조차 놓치고 있다. 이들에게 제공되는 ‘든든한 한 끼’는 단순한 지원이 아니라, 존중과 배려의 표현이다. 무엇보다 이 나눔은 시민과 기업, 단체가 뜻을 모아 함께할 때 더 커질 수 있는 자산이다. 이제 필요한 것은 확산과 연대다. 매주 수요일의 따뜻한 밥상이 산업단지 외곽을 넘어, 지역 곳곳으로 퍼져 나가야 한다. 노동자의 건강을 지키는 일은 결국 우리 사회 전반의 활력을 지키는 일이기 때문이다. 전주가 보여준 이 따뜻한 실험은, 시민 모두가 참여할 때 비로소 ‘도시의 품격’으로 자리 잡을 것이다. 한 도시의 품격은 화려한 건물이나 크고 작은 축제에서 나오지 않는다. 서로의
(전북경제) 조계철 기자 =개발이익이 시민권보다 우선인가 전주시가 추진하는 건지산 초고층 특례아파트 사업은 도시공원이라는 시민의 공공자산을 사유화해 개발이익에만 몰두하는, 본질적으로 시민권 침해에 해당하는 중대한 사안이다. 건지산은 멸종위기종이 서식하고, 시민 모두의 휴식·생태 공간으로 지켜져야 할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법적 최대치에 근접한 29.9% 개발 비율로 '숲 대신 아파트 숲'을 만드는 황당한 계획이 추진되고 있다. 탁상행정과 특혜 의혹, 시민의 분노 도시공원 일몰제 대응이라는 명분 아래 오히려 환경과 공공성을 훼손하는 부실 행정, 그리고 농업법인까지 컨소시엄에 끌어들인 비상식적 구조는 지역사회에 커다란 불신만 초래하고 있다. 시민 의견은 형식적으로 처리될 뿐, 실제로는 개발사업자의 이익이 우선시되는 현실은 시 행정의 무책임과 퇴행적 결정이 만연함을 증명한다. 도시공원은 시민 모두의 것, 즉각적 중단 촉구 건지산은 어느 특정 집단이나 사업자의 정원이 아니다. 도시공원은 미래세대까지 모두가 누릴 공공유산이며, 생태적 가치와 치유 기능을 상실할 경우 회복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본 사업은 즉각 중단돼야 하며, 시민 참여와 투명 행정, 완전 공원 매입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