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전북경제) 이상선 기자 = 전북이 전력 수급 안정화를 위한 에너지 저장장치(ESS) 구축 사업에서 전남에 밀려 막대한 투자 유치 기회를 놓쳤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는 전북이 전력계통 시설을 집중적으로 운영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ESS 사업에서 '출력제어' 항목의 불리한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최근 전력거래소의 '2025년 1차 ESS 중앙계약시장' 공모 결과, 총 1조 5000억원 규모의 육지 사업지 7곳이 전부 전남으로 선정됐다. 출력제어 수준 평가에서 전남은 만점을 받았으나, 전북은 낮은 점수에 그쳐 ESS 사업에서 탈락했다. 전북은 출력제어 횟수가 적어 ESS 설치 필요성이 낮게 평가된 것이다. 문제는 전북이 전력계통의 핵심인 송전선로와 변전소를 운영하며 수도권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필수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전북은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ESS 사업에서 오히려 불이익을 받고 있다. 전북의 이러한 불이익은 앞으로 진행될 ESS 사업 입찰에서도 계속될 우려가 있다. 평가 방식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전북은 앞으로도 수조 원대의 경제적 손실을 입을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지역 정치권과 지자체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전북자치도가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에 도전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국제 스포츠 이벤트 개최가 아니다. 전북의 도시들이 지닌 개성과 강점을 집약해 세계 무대에 선보이는 기회이자, 대한민국 균형 발전의 상징적 여정이다. 우선 전주는 한국 전통문화의 심장이다. 한옥마을과 판소리, 한식으로 대표되는 전주는 개·폐회식과 문화행사의 중심 무대가 될 수 있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전주의 문화적 자산은 세계인에게 깊은 울림을 전할 것이며, K-문화의 중심지로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더욱 높여줄 것이다. 군산은 근대 산업과 항만, 국제 무역도시로서의 저력을 지닌 곳이다. 해양 스포츠와 국제 교류의 중심지로 발돋움할 잠재력을 품고 있으며, 재생에너지와 해운 물류 인프라는 ‘친환경 해양 올림픽’이라는 새로운 가치를 더할 수 있다. 올림픽 이후에도 군산항은 국제 경제 교류의 전진 기지로 기능할 수 있을 것이다. 익산은 세계문화유산인 백제역사를 간직한 도시이자 첨단 농생명 산업의 중심지다. 이는 올림픽이 추구하는 ‘지속가능성’ 가치와 직결된다. 백제문화유산을 활용한 성화 봉송이나 문화 프로그램은 올림픽을 문명 화합의 장으로 만들 것이며, 농생명 산업은 미래 먹거리와 친환경 비전
(한국은행=전북경제) 이상선 기자 = 전북지역 금융기관의 대출과 예금이 지난 6월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전북본부에 따르면 6월 중 전북지역 금융기관의 여신은 전월 약 6000억원 증가에서 2383억원 감소로 전환됐으며, 수신 또한 2237억원 감소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이러한 감소는 상반기 말을 맞아 은행권이 규제비율을 준수하기 위해 대출을 줄인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또한, 국민연금 등 대규모 자금의 이탈도 예금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는 금융기관들이 대출 및 예금 운영에 있어 보다 신중한 접근을 취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산림청=전북경제) 이상선 기자 = 민방위 날을 맞아 서부지방산림청이 20일 오후 2시 실전과 같은 훈련을 통해 유사시 대처 능력을 향상시키고 생활 안전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을지연습기간 동안 적군의 미사일 위협과 화생방 공격 시 대응 요령을 숙지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훈련은 미사일 공습 상황을 가정하여 대피 유도요원의 안내에 따라 지정된 장소로 신속하게 대피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와 함께 화생방 공격 시 행동 요령에 따라 방독면을 착용하는 교육과 소화기 사용법 교육도 병행됐다. 서부지방산림청은 자체 대피 훈련 안전관리 계획에 따라 대피로와 대피소의 위험 요소를 사전에 점검하고 대피 유도요원의 임무를 숙지시키는 등 안전사고 예방에도 만전을 기했다. 김영혁 서부지방산림청장은 "유사시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실전을 방불케 하는 훈련으로 국가 안보를 지키는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산림청=전북경제) 이상선 기자 = 서부지방산림청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산림 계곡 내 불법점용시설에 대한 특별단속을 9월 말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단속은 국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안전을 확보키위한 조치로, 산림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진행된다. 불법으로 설치된 평상이나 천막 등은 발견 즉시 관계 법령에 따라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철거될 예정이다. 불법으로 타인의 산림에 인공구조물을 설치하면 산림자원법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또한, 국유재산을 허가 없이 점유하거나 시설물을 설치할 경우, 국유재산법에 따라 행정대집행법을 준용해 철거 등의 조치가 취해진다. 김영혁 서부지방산림청장은 "이번 단속을 통해 산림 내 안전관리 및 질서유지를 도모하고, 산림을 이용하는 국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산림청=전북경제) 이상선 기자 = 서부지방산림청은 춘향골 유아숲체험원을 방문한 어린이들과 함께 모의 산불진화 체험을 진행하며 재난 대응능력 강화에 나섰다. 이 행사는 '국민과 함께하는 을지연습'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어린이와 인솔교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체험 프로그램은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홍보영상 시청을 시작으로 산불진화 체험과 고성능산불진화차 견학으로 구성됐다. 어린이들은 직접 장비를 착용하고 불을 끄는 체험을 통해 산불 예방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배우는 기회를 가졌다. 김영혁 서부지방산림청장은 "민·관이 함께하는 을지연습을 통해 국민이 을지연습에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전 국민이 국가안보에 한 걸음 다가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농진청=전북경제) 이상선 기자 = 농촌진흥청과 강원대가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AI) 기반의 꿀벌응애 실시간 검출장치 '비전(BeeSion)'을 개발했다. 이 장치는 꿀벌의 주요 해충인 꿀벌응애를 30초 안에 포착해 방제할 수 있어,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꿀벌 폐사 문제를 해결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꿀벌응애는 벌집 내부에 서식해 눈으로 발견하기 어려운 해충으로, 벌집 내 기생해 꿀벌의 발육에 피해를 주거나 바이러스를 전파해 폐사를 유발한다. 이번에 개발된 비전 장치는 꿀벌응애뿐만 아니라 병든 꿀벌, 기형 꿀벌 등 총 16개의 항목을 자동으로 분석해 방제 권고, 주의단계, 집중방제 등 과학적 기준을 제시한다. 꿀벌응애 분석 정확도는 97.8%에 달하며, 간단한 설계로 고령자나 초보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이 장치를 활용하면 양봉 현장에서 꿀벌응애 및 병해충 발생과 꿀벌 이상 징후를 조기에 발견해 꿀벌의 폐사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비전 장치는 벌통 150개 규모의 양봉장에 적용할 경우 연간 약 860만원의 수익 증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이며, 노동력 부족 및 약제 오남용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농진청은 올해 장치의 특허 출원
(대건협=전북경제) 이상선 기자 = 대한건설협회 전북자치도회가 건설현장의 중대재해 근절을 위한 안전관리 특별교육을 실시했다. 20일 전북 건설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이 교육에는 회원사 대표와 안전담당 임직원 200여 명이 참석했다. 중대재해 근절을 위한 긴급 대책회의의 후속조치로 마련됐으며, 건설기술교육원의 안전관리 분야 전문가를 초빙해 진행됐다. 교육은 두 부분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엔 대한건설협회 기술안전실장이 정부의 안전 정책 동향과 건설업계의 대응 방향을 설명하며, 중대재해처벌법 확대 시행에 따른 제도 변화와 실무 대응 전략을 제시했다. 2부에서는 건설기술교육원 겸임교수가 건설현장의 안전조치사항, 주요사고원인, 예방대책 등의 사례를 중심으로 강의를 진행됐다. 소재철 대건협 전북도회장은 "정부가 건설산업 재해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강조하고 있어 중소 지역 건설업계의 걱정이 크다"며 "협회는 안전분야 법과 제도의 합리적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지만, 무엇보다 스스로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키려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농협=전북경제) 이상선 기자 = 전북농협이 디지털 시대에 발맞춰 '생성형 AI 활용 SNS 콘텐츠 마케팅' 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전북농협 본부에서 열린 이 교육에는 산지온라인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역 내 산지어시스턴트 30명이 참석했다. 산지어시스턴트는 산지유통관리자로서 상품 발굴부터 온라인 판매까지의 전 과정을 주도하는 전문 인력으로, 이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이번 교육은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 속에서 농산물의 온라인 유통 및 홍보 역량을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교육 과정은 생성형 AI와 챗GPT의 개념 및 활용방법, SNS 채널별 효과적인 콘텐츠 기획·제작법, AI 기반 글쓰기와 이미지 제작 실습, 브랜드 스토리텔링 기법 등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참석자들은 직접 챗GPT를 활용해 SNS 홍보 콘텐츠를 제작해보며, 디지털 마케팅의 적용 가능성을 체험했다. 이정환 전북농협 본부장은 "산지어시스턴트들이 이번 교육을 통해 디지털 마케팅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전북 농산물의 품질과 가치를 전국적으로 널리 알리는데 앞장서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AI와 디지털 신기술을 접목한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해 농가와 소비자들에게 실질적인
(전북중기청=전북경제) 이상선 기자 = 정부가 소비 활성화와 소상공인 지원을 목표로 하는 '상생페이백' 사업을 9월15일부터 시작한다. 이 사업은 지난해 카드 소비실적이 있는 국민을 대상으로 오는 9월부터 11월까지의 카드소비액이 지난해 월평균 대비 증가한 경우, 증가한 금액의 20%를 월 최대 10만원, 3개월간 최대 30만원까지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한다. 전북중기청에 따르면 상생페이백은 지난 5월 국회에서 1조3700억원의 추가경정예산으로 확정된 민생회복 지원사업의 일환이다. 신청은 상생페이백 누리집에서 온라인으로 가능하며, 전통시장과 상점가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을 지급받기 위해서는 해당 누리집에서 디지털 온누리 앱 회원 가입이 필요하다. 상생페이백은 지난해 월평균 카드소비액 대비 증가한 9월 소비액에 대해 10월15일부터 순차적으로 지급되며, 10월과 11월 증가분도 각각 다음달 15일에 지급될 예정이다. 지급된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은 전통시장, 상점가 등 약 13만개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유효기간은 5년이다. 또한 상생페이백의 홍보와 소비 촉진을 위해 '상생소비복권' 이벤트도 함께 시행된다. 10월12일까지 페이백을
(국민연금=전북경제) 이상선 기자 = 정부가 내년부터 소득 활동을 하는 국민연금 수급자의 연금 삭감 기준을 대폭 완화할 예정이다. 월 소득이 509만원 미만일 경우, 연금을 전액 수령할 수 있게 된다. 기존의 소득으로 인한 연금 삭감 제도의 불합리함을 개선할 계획이다. 현재, 노령연금을 받는 수급자가 일정 기준 이상의 소득을 올리면 최대 5년간 연금액의 50%까지 감액된다. 이 기준은 국민연금 전체 가입자의 3년간 평균소득인 'A값'으로, 올해 기준 308만9062원이다. 사실상 월 309만원 이상만 벌어도 연금 일부가 깎이는 구조다. 보건복지부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년부터 A값에 200만원을 더한 509만원 미만의 소득일 경우 연금을 전액 수령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할 방침이다. 이 방안은 다음 달 중 공식 발표될 예정이며, 연내 법 개정을 통해 내년 하반기부터 시행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기초연금의 부부 감액 제도도 개편할 계획이다. 현재 부부가 모두 기초연금을 받을 경우 각각 20%씩 삭감된 금액을 받고 있지만, 2027년부터는 소득 하위 40%를 대상으로 감액률을 단계적으로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번 조치로 인해 2030년
(남원=전북경제) 박철의 기자 = 임종명 전북자치도의회 의원이 19일 지역 주민들과 함께 남원의 발전과 미래를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번 강연은 임 의원의 학생운동, 노동현장, 기업활동, 시민운동을 거쳐 생활정치인으로 활동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기후위기와 지역소멸 위기 속에서 정치와 시민운동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시민들과 직접 소통하는 자리였다. 임 의원은 그동안 지리산 노래패 단장과 남원시 섬진강 수해피해대책위 부위원장으로 활동해왔으며, 평화의 소녀상 건립과 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등 지역의 역사와 문화 가치를 지키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고 밝혔다. 또한 전북자치도의회에 입성한 후에는 춘향영정 논란 해법 모색 토론회, 농촌활성화를 위한 워킹홀리데이 세미나, 기본소득제도 연구회 세미나 등을 추진했다. 디지털문화유산교육 활성화 조례, 119구급 취약계층 맞춤형 구급서비스 지원 조례, 자원순환 기본 조례, 전통무예 진흥 및 지원 조례, 장애인 고용촉진 및 직업재활 지원 조례 등을 통해 지역 현안 해결에 앞장서왔다. 임 의원은 특히 고 채상병 순식 사건 진실이 은폐되고 있는 현실에 대해 도의회 차원에서 강력히 문제 제기를 해야 한다며 특검 처리 촉구 건의
(농협=전북경제) 이상선 기자 = 전북농협이 2025년 을지연습에 본격 돌입했다. 행안부 주관으로 지난 18일 오전 9시부터 오는 21일까지 4일간 민·관·군 4000여 기관과 58만여 명이 참가해 정부 차원의 종합적 비상대비 훈련이 실시된다. 전북농협은 이번 전시상황조치훈련에서 비상사태 시에도 기능을 지속적으로 유지키위한 전시 전환절차와 위기 상황을 가정한 사건 메시지 훈련, 소방훈련, 전시식량 체험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정환 전북농협 총괄본부장은 "첨단 과학기술로 변화하는 안보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위기관리 능력을 배양하고, 전시 과제토의와 실제훈련을 통해 농업·금융분야의 위기 대응 역량을 한층 높이겠다"고 밝혔다.
(전북바이오=전북경제) 이상선 기자 =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이 전북해양수산창업투자지원센터와 함께 8월 홍콩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식품 전시회인 'HKTDC Food Expo 2025'에 참가해 큰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번 박람회에서 전북홍보관을 운영하며 총 80만불 규모의 수출상담을 이끌어냈다.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25개국에서 1200여 개 기업이 참여했으며, 4만여 명의 바이어와 관람객이 방문했다. 진흥원과 해양센터는 이번 전시회를 홍콩 및 중화권 시장 진출의 중요한 거점으로 삼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전시회에 앞서 철저한 준비 과정을 거친 진흥원은 홍콩과 중국 시장의 소비 트렌드와 유통 환경을 분석하고, 참가 기업을 대상으로 사전 설명회를 개최해 수출 요건과 전략을 안내했다. 전시회 현장에서는 청정원료 기반 기능성 식품과 전통성을 살린 간편식이 특히 주목을 받았다. 즉석조리 제품과 수산가공식품 등은 '간편 조리', '프리미엄 건강', '현지 식문화와의 유사성' 측면에서 현지 HMR(가정간편식) 수요와 맞아떨어져 많은 관심을 끌었다. 참가 기업들은 녹차 발효 젓갈, 수산 육수 기반 간편식 등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이며 해외바이어와 활발한 상담을 진
전주시가 추진하는 도시공원 조성 사업이 곳곳에서 갈등을 빚고 있다. 도시환경을 개선하고 녹지를 확충하는 일은 미래 세대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제다. 삭막한 도심에 푸른 공간을 마련하는 것은 단순히 미관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시민 건강과 공동체 회복, 나아가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핵심 과제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문제는 공원의 필요성에 이견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추진 과정에서 시민들의 불신이 깊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우선, 공원 조성 과정에서 민간자본 의존이 지나치다는 지적이 크다. 공원 일몰제를 앞두고 서둘러 추진된 ‘민간특례사업’은 공원의 상당 부분을 아파트 단지나 상업시설로 전환하는 방식이어서, 공원 본래의 취지와는 괴리가 크다. 시민들은 공원을 원했는데 결과적으로는 대규모 개발사업이 뒤따르는 형국이 된 것이다. 녹지를 지키겠다던 사업이 오히려 난개발의 빌미가 되고 있다는 비판은 결코 가볍지 않다. 둘째, 행정 절차상의 투명성이 부족하다는 문제도 여전하다. 공청회와 설명회가 형식적으로 운영되었다는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특정 사업자의 이익이 과도하게 반영된 것은 아닌지, 조성 후 유지·관리 재원은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에 대한 충분한 검증 또한 부족하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