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경청=전북경제) 이상선 기자 = 전북지방환경청은 새만금호에서 유류 유출로 인한 수질오염사고에 대비하기 위한 대규모 합동 방제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환경부 소속 전북지방환경청을 주관으로 새만금개발청, 군산시, 군산소방서, 새만금개발공사, 한국환경공단 등 총 8개 기관이 참여했다.
훈련은 2025년도 정부 을지연습 훈련의 일환으로, 유류 운반차량 전복으로 인한 약 3000리터의 유류가 수면으로 유입되는 사고를 가정해 진행됐다.
훈련은 사고 발생에서 수습까지 총 네 단계로 나뉘어 진행됐다.
첫번째 단계인 '상황보고 및 전파'에서는 사고 발생 직후 관계기관에 신속하게 상황을 보고하고 전파하는 과정을 다뤘다.
두번째 '현장 초동조치' 단계에서는 수계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방제둑 설치와 오일펜스 설치, 사고자 응급구조 및 화재진압이 포함됐다.
세번째 단계인 '현장출동 및 사고대응'에서는 관계기관이 현장에 도착해 2차 오일펜스를 설치하고 유류 흡착 제거 및 지정 폐기물 수거를 진행했다.
마지막으로 '후속조치' 단계에서는 오염 확산 여부 조사와 시료채취, 방제완료 상황 보고로 훈련을 마무리했다.
김호은 전북지방환경청장은 "환경오염사고는 사전 예방이 가장 중요하며, 사고 발생 시 얼마나 신속하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환경 피해를 줄일 수 있다"며 "이번 훈련을 통해 관계기관의 사고 대응 역량을 한층 높이고, 실제 사고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