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원=전북경제) 박철의 기자 = 남원시가 '2025 상반기 지역사랑 철도여행 어워즈'에서 1위를 차지하며 철도와 지역 고유자원을 연계한 체류형 관광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이는 한국철도공사(KORAIL)가 주관하는 행사로, 남원시는 다양한 철도 연계 관광 프로그램을 통해 지속적인 관광객 유입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남원시는 '국악와인열차', '팔도장터 관광열차', '레일크루즈 해랑' 등 다양한 테마형 관광열차를 운영하며 '기차로 떠나는 감성여행지'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해왔다.
특히, '국악와인열차'는 지역성과 문화성을 동시에 전달하는 독창적인 모델로 평가받고 있으며, '팔도장터 관광열차'는 남원의 재래시장과 특산물을 소개하는 상생형 경제관광의 대표 사례로 자리잡았다.
또한, '레일크루즈 해랑'은 국내 유일의 럭셔리 관광열차로, 남원시가 고급 체류형 관광지로서의 이미지 제고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남원시는 미식을 테마로 한 '남원 미식열차'를 경쟁력 있는 체류형 관광상품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 중이다.

철도관광을 통한 지역 활성화는 단순한 관광사업에 그치지 않고, 인구소멸 위기에 대응하는 전략적 해법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남원시는 지난 2024년 7월, 한국철도공사와 한국관광공사 등 23개 지자체와 '인구감소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철도기반 관광자원 공동 개발과 생활인구 유입 확대를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남원시는 이번 수상을 통해 철도와 지역자원을 연계한 체류형 관광이 소멸 위기 지역의 활력 회복 모델로서 의미 있는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앞으로도 지역 고유자원과 교통 인프라를 연결해 생활인구 확대와 지역경제 회복을 동시에 도모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도 남원시는 '레일크루즈 해랑'을 비롯한 다양한 관광열차 운행을 지속할 예정이다.
남원시 관계자는 "사계절 테마형 철도관광 상품의 확대 운영을 통해 사람이 머무는 도시, 다시 찾고 싶은 남원을 만들어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