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행=전북제일) 이상선 기자 = 2025년 6월 전북지역의 제조업과 비제조업 기업심리지수(CBSI)가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26일 발표한 '2025년 6월 전북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조업의 경우, 6월 기업심리지수는 전월보다 6.1포인트 하락한 89.0을 기록했으며, 비제조업은 10.3포인트 떨어진 79.2를 기록했다.
이러한 하락세는 내수 부진과 불확실한 경제상황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제조업에서는 제품 재고와 자금 사정의 악화가 지수 하락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제품 재고 지수는 4.2포인트 하락했으며, 자금 사정은 1.3포인트 떨어졌다.
신규 수주와 생산도 각각 0.7포인트, 0.2포인트 감소하며 전체적인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7월 전망지수는 89.4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여전히 불안정한 상태다.
비제조업 분야에서는 채산성과 자금 사정이 크게 악화됐다. 채산성 지수는 3.5포인트 하락했으며, 자금 사정은 3.4포인트 떨어졌다.
매출과 업황도 각각 1.4포인트, 2.0포인트 하락하며, 전반적인 부진을 보여주고 있다. 7월 전망지수는 78.2로, 여전히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지역 기업들은 내수 부진을 가장 큰 경영 애로사항으로 꼽았으며, 불확실한 경제상황과 자금 부족이 그 뒤를 이었다.
내수 부진의 비중은 전월대비 11.0%포인트 상승한 반면, 원자재 가격 상승의 비중은 7.8%포인트 하락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전북지역 기업들이 직면한 경제적 도전과 불확실성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으며, 내수 시장의 활성화와 자금 지원 방안 마련이 시급한 상황임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