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언련=전북경제) 박철의 기자 = 전북도의회가 오랜 논의 끝에 지역신문지원조례를 통과시키며 지역 언론의 새로운 전기를 만들어가는 상생의 첫걸음이 시작됐다.
이번 조례는 이수진 의원의 대표 발의로 지난 420회 전북도의회 임시회에서 가결돼 지난 8일 공식적으로 공포됐다.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이상훈‧이종규‧박민 공동대표 논평에 따르면 지역신문지원조례는 지역신문발전지원법의 공백을 메우고, 전북지역 특성에 맞는 지원 체계를 설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지방소멸과 디지털미디어 환경 변화로 시장취약매체로 분류되는 지역 언론의 생존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중요한 조치로 평가했다.
이번 조례는 지역신문법 제4조에 명시된 '지역신문의 건전한 발전'을 위한 지방자치단체의 역할을 구체화하며, 지원 대상과 요건, 경영 개선을 위한 예산 지원 등을 포함한다.
또한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구성을 의무화해 지원사업 운영의 독립성을 확보하고, 편집자율권 및 재무건전성 확보 등 우선지원 조건을 통해 지역신문의 건강한 운영과 콘텐츠 품질 강화를 담았다.
그러나 조례의 실효성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적정한 예산 확보와 실질적이고 독립적인 위원회 구성이 필수적이다.
위원회는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지원사업을 설계하고, 외부 개입을 차단하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끝으로 전북자치도의 지역신문 발전지원 조례가 지역 언론의 위기를 극복하는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하며, 예산 확보 및 사업안 마련을 위한 후속 논의가 신속히 진행되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