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전북경제) 박철의 기자 = 전주농협 이사 선거 과정에서의 '돈봉투 살포 의혹'이 경찰수사 결과 23명의 임원진이 검찰에 송치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17일 전주완산경찰서는 농업협동조합법 위반 혐의로 전주농협 이사와 감사, 대의원 등 총 23명을 검찰에 넘겼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월에 진행된 전주농협 이사 선거에서 대의원들에게 수십만원 상당의 금품과 농산물을 제공하며 특정 후보를 지지하도록 요청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일부 감사는 이러한 불법 행위를 알고도 묵인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이번 사건은 전주농협 노동조합이 기자회견을 통해 '돈봉투 살포 의혹'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노조의 폭로로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가 아직 진행 중이라며 관련자의 구체적인 진술이나 범죄 사실에 대해서는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