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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플레이스.국립공원

곰의 역사와 생태를 만나다...지리산서 펼쳐지는 특별전

지리산국립공원서 3개월간 열리는 한반도의 곰 특별전
곰의 인문학적 탐구와 현대적 예술 작품이 어우러진 전시

(지리산=전북제일) 박철의 기자 = 지리산국립공원이 이달 14일부터 9월15일까지 약 3개월간 경남하동 화개탐방안내소에서 '한반도의 곰' 특별 순회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국립공원공단 박물관이 한반도 곰에 대한 인문학적 탐구를 기반으로 기획한 특별전으로, 고대의 토템 신앙부터 단군신화, 조선시대 예술에 이르기까지 역사와 문화 속에 담긴 '곰'의 의미를 시각적으로 해석한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멸종위기 동물의 정면 초상화로 주목받고 있는 고상우 작가의 디지털 회화작품 <다시 뛰는 심장, KM-53>과 <Forever Free>가 소개된다.

 

이 작품들은 경북 김천시에서 반달가슴곰 'KM-53'을 주제로 기획된 것으로, 인간과 공존하는 동물과 생태환경 문제에 대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또한, 서울여대 학생들이 참여한 반달가슴곰 복원 20주년 기념 웹툰 등 현대적 감각을 더한 협업 전시도 함께 선보인다.

 

전시와 함께 탐방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반달가슴곰 모양의 종이접기(페이퍼 토이), 야생동물 발자국 스탬프를 활용한 에코백 꾸미기, 전시해설과 함께하는 OX 퀴즈 등이 상시 운영되며, 현장에서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박선홍 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 자원보전과장은 "이번 특별전은 곰에 대한 옛 인식과 문화적 상징을 돌아보며, 반달가슴곰 복원사업의 가치와 공존의 의미를 전하고자 마련한 자리"라며 "많은 탐방객들이 전시에 참여해 생태문화의 중요성을 함께 공감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