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전북=전북제일) 박철의 기자 = 임실군 국립임실호국원에서 6일, 제70회 현충일을 맞아 호국영령들을 기리는 추념식이 엄숙히 거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관영 전북도지사, 문승우 전북도의회 의장, 서거석 전북교육감 등 도내 주요 기관장과 단체장들, 보훈단체, 그리고 전몰군경 유족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넋을 기렸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추념사에서 "국가를 위한 희생과 헌신은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의 초석이 됐다"며 "이러한 희생을 감내한 분들이 마땅히 존중받을 수 있는 전라북도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전북 전역에서도 다양한 현충일 추념식이 열렸다. 고창, 익산, 군산 등지에서 열린 행사들은 지역 주민들이 국가를 위한 희생을 되새기고 그 정신을 이어받는 시간을 제공했다. 전북도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이달 중으로 '제51회 전북보훈대상 시상식', '6·25전쟁 제75주년 기념행사', '나라 사랑 어울림 콘서트', '호국영령 활동 추모제' 등을 계획하고 있다.
(용산·전북=전북제일) 이상선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이 제21대 대통령 선거 기간 전북자치도에서 82.65%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당선됐다. 이번 결과는 전북이 여전히 민주당의 강력한 지지 기반임을 보여줬지만, 당초 전북도당이 목표로 한 93%의 득표율에는 도달하지 못했다. 이는 도민들이 민주당에 대해 단순한 지지를 넘어 경고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광주·전남에 이어 전국에서 세번째로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민주당이 목표로 삼았던 93%에 미치지 못한 것은 15대 대선 당시 김대중 전 대통령이 전북에서 기록한 92.28%의 득표율을 넘어서지 못했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결과는 도민들이 민주당에 대한 무조건적인 지지에서 벗어나 보다 비판적인 시각을 가지기 시작했음을 시사한다. 민주당 전북도당 관계자는 "지난 대선에서의 패배를 딛고 더 나은 성과를 내기 위해 목표를 높게 잡았었다"며 "이번 결과를 도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한 계기로 삼아 지역 발전과 서민경제회복, 사회통합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도민의 지지와 성원이 있었기에 이룰 수 있었던 성과라
(김제=전북제일) 이상선 기자 = 전북농협이 김제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이하 김제쌀조공)과 마트킹과 손잡고 전북 쌀 수도권 판매 확대에 나섰다. 지난 5월30일 경지도 화성시 이지바이 봉담점에서 열린 개점 기념 행사에서는 전북 쌀의 우수성을 알리고 아침밥 먹기 운동을 진행하며 홍보용 쌀 2,000여 개를 나눠줬다. 김제쌀조공이 공급하는 '쌀쌀맛다'는 신동진 단일품종으로, 전북이 주산지다. 알이 굵고 수분함량이 낮아 윤기가 나며 찰진 식감이 뛰어난 이 쌀은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수도권 판로 확대를 위해 노력한 결과, 2019년부터 마트킹과 거래를 시작해 지금까지 6,300여 톤을 공급했다. 특히, 이번에 개점한 이지바이 봉담점은 마트킹에서 처음 선보이는 창고형 매장과 대형마트의 장점을 결합한 1,600평 규모의 쇼핑 공간이다. 이는 수도권에서 전북 쌀의 판매량 증대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정용 김제쌀조공조합장은 "이번 개점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우리 쌀을 애용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고품질의 쌀 생산과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정환 전북농협총괄본부장은 "전북 쌀의 수도권 판로 확대를 위해 노력해준 김제쌀조공과 마트
(김제=전북제일) 이상선 기자 = 전북 문단의 큰 어른으로 불리던 정양 시인이 향년 83세로 지난 5월31일 별세했다. 정양 시인은 시대의 모순과 사회의 불의를 날카로운 시어로 풍자하며 전북 문단에서 큰 어른으로 활동해 왔다. 1942년 김제에서 태어난 정양 시인은 1968년 대한일보 신춘문예에 시 '천정을 보며'가 당선되면서 문단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주로 전북지역에서 활동하며 지역 작가들의 선배이자 스승으로 자리 잡았다. 유신독재 시절에는 '끝'이라는 시를 발표한 뒤 절필을 선언하기도 했으며, 5공시절에는 동료 문인들과 함께 무크지 '민족문학'을 기획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다. 그는 전북작가회의를 창설해 후배 문인들을 지도했고, 전북출신 작가 20여 명과 함께 지역 출판사 '모악'을 설립해 지역 문학의 다양성과 출판의 지속성을 실현하는 데 앞장섰다. 대표작으로는 시집 '까마귀 떼', '수수깡을 씹으며', '빈집의 꿈'과 산문집 '백수광부의 꿈', '세월이 보이는 길' 등이 있다. 정양 시인의 작품은 소박하면서도 시대의 모순과 사회의 불의를 날카롭게 풍자했으며, 전북 방언을 과감히 활용해 토속적인 작품 세계를 선보였다는 평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부
(전북자치도=전북제일) 최종민 기자 = 전북자치도가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을 기록하며 전국적으로 주목받았다. 3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북의 최종 사전투표율은 53.01%로 집계됐다. 이는 과거 대선과 비교했을 때 상당히 높은 수치로, 전북 유권자 151만908명 중 80만975명이 참여한 결과다. 전북의 높은 투표율은 전국 평균인 34.74%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전남이 56.50%로 전국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으며, 전북은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전북 내 순창군은 69.35%의 투표율을 기록하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번 사전투표는 지난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도내 242개 투표소에서 진행됐다. 결과적으로 민주당 표밭인 전북 도민들의 정치적 관심과 참여 의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로 평가받고 있다. 제19대 대선 당시 전북의 사전투표율은 31.64%와 제20대 대선의 48.63%를 모두 뛰어넘는 기록이다. 이번 사전투표의 열기는 전북이 과거 국회의원선거와 지방선거를 포함한 여러 선거에서 기록한 사전투표율과 비교해도 전례 없는 수준이다. 이러한 높은 투표율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