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진청=전북제일) 이상선 기자 = 국산 농산물이 건강기능식품 산업의 중요한 원료로 자리잡기 위해 민관협력이 강화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20일 충북 청주에 위치한 건강기능식품연구·제조기업 ㈜노바렉스를 방문해 국산 농산물의 기능성 원료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노바렉스는 기능성 원료와 건강기능식품을 개발하는 국내 기업으로, 2016년부터 국립식량과학원과 새싹보리 추출물 관련 연구를 공동으로 진행해 왔다.
이 연구의 성과로 올해 식약처에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등록된 새싹보리 추출물을 기반으로 한 제품을 출시했다.
이번 회의에서 양측은 국산 농산물을 기능성 원료로 개발하기 위해서는 기능 성분의 차별화와 효능 구명이 필수적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를 위해 연구개발 초기 단계부터 연구기관과 산업체 간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됐다.
또한, 국내 농산물을 활용한 기능성 소재의 개발 이후에는 안정적인 원료 공급과 산업화를 위해 농산물 생산 현장과 식품 제조업체 간의 유기적인 파트너십 형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국립식량과학원은 새싹보리의 주요 기능 성분인 사포나린 함량이 높은 겉보리 품종 '혜누리'를 개발, 실증시험을 진행 중이다. 향후 2027년까지 이를 활용한 시범사업을 통해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정판영 ㈜노바렉스의 상무이사는 "농진청과의 협력을 통해 국내외에서 경쟁력 있는 건강 기능성 원료를 발굴하고 제품화해 국산 농산물의 가치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권재한 농진청장은 "건강기능식품 산업은 국민 건강과 고부가가치 농산물 수요를 창출하는 중요한 분야"라며, "국산 원료 활용을 확대하기 위해 연구개발 초기부터 산업체와 협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