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원=전북경제) 이상선 기자 = 강경식, 남원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지키기 위해 평생을 바친 인물이 29일 오전 6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김주열열사 기념사업회장과 남원시장 주민소환추진위 공동대표, 남원역사연구회 활동 등 남원의 역사 지킴이로 활약하며 지역 사회에 큰 영향을 미쳤다.
고 강경식은 "김주열 열사 정신으로 만인열사와 최봉선의기 만나러 간다"는 마지막 메시지를 남기고 이 세상을 떠났다. 그가 우리에게 마지막 메세지를 남긴 시간은 29일 오전 7시8분이었다.
그가 오늘 남긴 메세지는 그의 유서가 돼 많은 이들을 슬플게 했다. "김주열 열사 정신으로 만인열사와 최봉선의기 만나러 간다."
남원의 역사적 유산 보존에 앞장서며, 최초출항영정 복원과 만인공원에서 구역사 플랫폼과 철도 보존 등을 통해 만인정신을 살릴 것을 주장해왔다.
그는 또 저항의 꽃 춘향제를 최초춘향영정으로, 통일신라 남원성을 용성관 지점으로 복원할 것을 강조했다. 강경식은 역사 왜곡에 맞서며, 역사 날조에 가담한 국회의원과 남원시장 등의 퇴진을 요구하기도 했다.
강경식의 빈소는 남원장례식장 2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7월31일 오전 7시로 예정돼 있다. 장지는 승화원 잔디장으로 정해졌다. 그의 동생 강민식, 강복심, 매제 변기호가 상주로 남았다.
강경식은 한 줌의 흙이 되어 하늘로 날아갔지만, 그의 역사적 업적과 남긴 유산은 남원 지역사회에 영원히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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