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3분기 전기요금 '동결' 결정…한전, 누적적자 속 유지
(경제=전북제일) 이상선 기자 = 한국전력공사는 2025년 3분기 전기요금을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결정으로 가정용 전기요금은 9분기 연속, 산업용 전기요금은 3분기 연속 현 수준을 유지하게 된다. 한국전력공사는 23일 3분기 연료비 조정 요금을 ㎾h당 +5원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22년 3분기부터 국제 연료비 인상 여부와 관계없이 지속해서 최대치를 반영한 것. 전기요금은 기본요금, 전력량 요금, 기후환경요금, 연료비 조정 요금으로 구성된다. 이 중 연료비 조정 단가는 직전 3개월간 유연탄, 액화천연가스(LNG), 브렌트유 등의 평균 가격을 바탕으로 산정된다. 2분기 연료비 조정 요금은 연료 가격 하락만 반영할 경우 ㎾h당 -6.4원으로 산정돼 하한인 -5원으로 조정돼야 하지만, 한전의 누적 적자와 부채 상황을 고려해 +5원 상한액을 유지했다. 한전은 2021년부터 2023년 사이 국제 에너지 위기 속에서 원가보다 낮은 가격에 전기를 공급하며 43조 원대의 누적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으로 일부 수익성을 회복했으나, 총부채는 전년 대비 2조7310억 원 증가한 205조1810억 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연료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