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전북경제) 이상선 기자 = 전주농협은 지난 12일 본점 대회의실에서 조합원 자녀 장학금 전달식을 개최하고, 대학에 재학 중인 조합원 자녀 63명에게 각각 200만원씩 총 1억26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번 장학금 지원은 조합원의 교육비 부담을 덜고 지역사회의 미래를 이끌어갈 젊은 인재들을 응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임인규 전주농협 조합장은 "여러분은 농촌과 지역사회의 미래를 이끌어갈 소중한 인재"라며 "자부심을 가지고 학업에 정진하길 바라며, 전주농협도 여러분의 꿈을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전주농협의 장학사업은 1988년부터 시작되어 현재까지 총 2299명에게 약 26억50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해오고 있다. 이는 조합원 교육비 부담을 덜어줄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의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들을 육성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정읍=전북제일) 이상선 기자 = 폐지와 깡통을 모아 모은 돈으로 2억원에 가까운 금액을 장학금으로 기탁한 89세 박순덕 할머니가 정읍시에 희망을 선사했다.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11일 전주치명자산성지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희망 2025 캠페인 유공자 시상식'에서 박 할머니에게 전북자치도지사 표창을 수여했다. 박 할머니는 지난 2021년부터 2024년까지 고향인 칠보면에 총 1억9600만원을 기탁했다. 이는 박 할머니가 폐지와 깡통을 모아 한푼 두푼 모은 돈으로, 그에게는 전 재산이나 다름없었다. 19살에 고향을 떠나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공부를 제대로 하지 못한 박 할머니는 경제적 사정으로 배움의 기회를 놓친 고향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하는 마음으로 장학금을 모았다. 수십 년 동안 힘든 일을 손에서 놓지 않았던 이유다. 박순덕 할머니는 "평생을 가난과 노동 속에 살아왔지만 주고 나니 오히려 제가 더 행복합니다"라며, "고향에 대한 그리움은 늘 가슴 속에 있고 고향 아이들만큼은 마음껏 공부하길 바란다"는 소망을 전했다. 그의 작은 마음이 고향의 아이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