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원=전북제일) 강대수 기자 = 남원시는 오는 6일 고 조갑녀 명무의 10주기를 맞아 추모 공연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연은 남원시 남원예촌 내에 위치한 '조갑녀 살풀이 명무관'에서 진행된다. 조갑녀 명무는 1923년 남원에서 태어나, 수건없이 소매와 손끝으로 추는 민살풀이춤의 대가로 알려져 있다.
이번 추모 공연에서는 조갑녀 명무의 제자들이 스승의 예술세계를 재해석해 승무, 장고춤, 민살풀이춤 등 다양한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남원시는 고인을 기리기 위해 조갑녀 살풀이 명무관을 설립했으며, 이곳에서는 그녀의 유품과 공연 사진, 영상 등 330여 점의 자료가 전시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조갑녀 명무의 업적을 되새기고 그녀의 예술적 유산을 계승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관람객들은 제자들이 펼치는 춤을 통해 조갑녀 명무의 예술적 열정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남원시는 이번 추모 공연을 통해 민살풀이춤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조갑녀 명무의 예술적 유산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한편, 명무 故조갑녀는 1회 춘향제(1931년)에서 춘향사당에 헌화를 하고 제2~3회 춘향제에서는 검무와 화무를, 제4~5회 춘향제에는 단독 승무를 추는 등 춘향제 역사와 함께한 남원의 자랑이자 대표 명무로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