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전북경제) 이상선 기자 = 농촌진흥청이 메탄 발생을 줄이는 새로운 벼 품종 '감탄'을 개발하며 기후 위기 대응에 한 발짝 더 나아가고 있다. '감탄'은 자연적으로 발생한 '지에스쓰리(gs3)' 유전자를 전통 육종 방식으로 도입해 개발된 품종으로, 기존 벼보다 메탄 발생을 16% 줄이고 비료 사용을 절반으로 줄였을 때는 최대 24%까지 감소시킬 수 있다. 생산성 손실은 7%에 불과해 효율적이다. 농진청은 '감탄'을 통해 2030년까지 농수축산 부문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27.1%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그린라이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화학비료 사용을 줄이고 메탄가스를 적게 발생시키는 벼 품종을 통해 자원 투입을 줄이고 탄소중립을 달성하려는 계획이다. '감탄'은 병해에 강하고 밥맛도 우수해 친환경 농업에 적합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감탄'은 전북 부안, 충북 청주, 경북 예천에서 현장실증연구가 진행중이며, 앞으로 친환경 단지를 중심으로 보급될 예정이다. 농진청은 저탄소 인증 및 고품질 브랜드 쌀 전략과 연계해 시장 확대와 농가 소득 향상을 도모할 계획이다. 정병우 농진청 밭작물개발부장은 "'감탄'은 세계 최초로 특정 유전자를 활용해
(농진청=전북제일) 이상선 기자 = 벼 흰잎마름병이 상습적으로 발생하는 지역에서 병원성 강한 'K3a' 병원형의 점유율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0일 농촌진흥청은 벼 흰잎마름병균이 상습 발생한 지역에서 수집한 병원균을 분석한 결과, 모든 균이 K3a 병원형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북자치도와 전남, 경남의 9개 지역에서 수집된 69개 병원균 모두가 해당된다. K3a 병원형은 기존 저항성 품종에서 처음 확인된 이후 점차 확산해 현재 국내 병원균 집단에서 우점하고 있다. 이로 인해 단일 저항성 유전자로는 병 발생을 막기 어려워졌으며, 벼 흰잎마름병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에서는 철저한 사전 방제가 요구된다. 병 발생 예방을 위해 스트렙토마이신과 옥솔린산 등 등록 약제를 활용, 장마와 태풍 등을 대비해 재배지 위생과 환경 개선이 필수적이다. 현재 단일 저항성 유전자를 보유한 품종을 재배하는 경우, 병 피해가 반복될 수 있어 여러 저항성 유전자를 집적한 신품종으로 전환하는 것이 장기적인 대안으로 제시된다. 예를 들어 '신동진1'과 '수광1'은 각각 Xa3와 Xa21, xa5를 도입해 K3a 병원형에 강한 저항성을 나타낸다. 병 방제에 필요한 약제 정보
(경제=전북제일) 이상선 기자 = 나리(백합)가 꽃꽂이와 조경용으로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이 이달 11일부터 17일까지 '국산 나리 현장평가회'를 개최한다. 이번 평가회는 국산 나리의 우수성을 알리고 이용 가치를 높이기 위한 행사로, 나리 육종 온실에서 20개의 품종과 계통을 선보인다. 이번 행사에는 소비자, 알뿌리 생산농가, 꽃재배농가, 유통업 관계자, 관련 연구자 등이 참여해 나리의 다양한 활용 가능성을 평가한다. 특히, 절화용으로 인기가 많은 '스파클링라이트'와 '핑크힐' 등 종간 교잡 품종의 환경 적응성과 조경용 가능성을 집중 조명한다. '스파클링라이트'는 나팔나리와 아시아틱나리의 종간 교잡 품종으로, 절화용과 정원용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 '핑크힐'은 분홍색의 안정적인 꽃 형태와 긴 길이로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독특한 색상과 아름다운 꽃 배열을 자랑하는 '원교 C1-146'과 '원교 C1-147' 계통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근 수입 나리의 알뿌리 가격 상승에 대응해, 농진청은 한국백합생산자중앙연합회·국내알뿌리 생산업체와 협력해 국산 나리 품종 보급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영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