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제] 김성수 기자 = 이경윤 전북특별자치도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의 임기가 오는 10월 5일 만료되는 가운데 차기 대표이사로 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캠프 출신 A씨가 거론되면서 지역 문화계에 논란이 예상된다.
지난달 31일 본보 취재에 따르면 현재 전북특별자치도문화관광재단은 차기 대표이사 선임을 위한 공식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역 문화계에서는 A씨가 차기 대표이사로 내정됐다는 설이 확산하고 있다.
A씨는 과거 사단법인 한국예술인총연합회 전주시지부 사무국장으로 장기간 근무했으며, 이후 전주문화재단 대표이사 연임 과정에서도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특히 전주예총 사무국장 재직 당시 공금 부적절 사용 의혹 등이 제기되면서 자체감사와 관련한 논란이 있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당시 사)전주예술인총연합회 감사 2명은 현재 전북도예총 사무처장으로 근무하고 있으며, 또 다른 감사는 전북도무용협회장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와 관련해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이다. A씨는 본보와의 전화통화에서 “전주예총 사무국장 시절에는 감사를 받은 적이 없다”며 “당시 회장이 퇴직급여로 100만~200만원 정도를 제시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허무맹랑한 얘기인 것 같다”고 의혹을 일축했다.
전주문화재단 대표이사 연임 과정도 논란의 대상이 됐다.
A씨는 김승수 전주시장에서 우범기 전주시장으로 민선 7기에서 8기로 넘어가는 시기에 전주문화재단 대표이사 연임 결정을 받으면서 일부 언론에서 ‘알박기 인사’라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이에 대해 A씨는 “전주문화재단 대표이사 연임과 관련해서는 억울하다”고 밝혔다. 이후 A씨는 김완주 전북도지사 캠프에서 활동한 이력을 바탕으로 전북특별자치도 첫 문화전문직 사무관인 별정직으로 임용돼 10년간 근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이력 때문에 최근 A씨의 전북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내정설이 확산하면서 지역 문화계에서는 전문성과 함께 인선의 공정성 및 도덕성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A씨는 차기 대표이사 내정설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전북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공모 내정설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며 “전북문화관광재단 임원추천위원회에 확인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전북문화관광재단 임원추천위원회 관계자는 접수 여부와 관련해 “개인정보라 알려줄 수 없다”며 “현재 진행하고 있는 예정된 공모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재단 임원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는 차기 대표이사 선임을 위한 행정절차를 밟고 있다.
임추위 구성을 완료한 뒤 대표이사 모집공고를 냈으며, 원서접수는 지난 10일부터 21일 오후 4시까지 진행됐다. 서류심사는 24일부터 26일까지 이뤄졌으며, 서류심사를 통과한 5명의 면접 대상자(1001~1005번)가 홈페이지에 공고됐다.
면접전형 합격자를 대상으로 인·적성검사와 평판조회가 진행되며, 임추위는 최종 후보자를 2배수 이상 추천할 예정이다.
이후 재단 이사회에서 최종 후보자가 의결되면 전북도의회 인사청문 절차를 거치게 된다. 인사청문에서는 후보자의 도덕성과 경영능력, 정책수행능력 등을 검증할 예정이다.
최종적으로 이사장인 이원택 도지사가 신임 대표이사를 임명하게 된다.
전북도와 재단은 늦어도 10월 초까지 신임 대표이사 임명을 마무리해 대표이사 임기 만료에 따른 재단 운영 공백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지역 문화계에서는 차기 대표이사 선임을 앞두고 투명하고 공정한 인선 절차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역 문화계 한 인사는 “그동안 여러 도덕성 논란 등으로 수면 아래에 가려졌던 인물에 대해 내정설이 나오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무엇보다 투명하고 공정한 인선 절차를 통해 산적한 문화 현안을 풀어나갈 전문성과 능력, 도덕성을 갖춘 적임자가 임명돼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