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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일자리] 전북도 "취업자 늘었지만 제조업 일자리는 더 줄었다"

취업자 100만명 회복했지만 제조업 1만6천명 농림어업 1만8천명 감소
건설업·서비스업 증가로 고용률 상승 상용직은 2만7000명 줄어 고용의 질은 악화
실업률 2.0%로 낮아졌지만 임시근로자 급증 산업구조 변화는 계속

[전북경제] 김성수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 지역 고용지표가 겉으로는 개선된 모습을 보였지만 제조업과 농림어업 일자리가 크게 줄고 상용직 감소가 이어지는 등 고용의 질은 오히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자는 100만명을 회복하고 실업률도 낮아졌지만 안정적인 일자리는 줄고 임시근로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지역 산업 기반이 흔들리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6일 국가데이터처 전주사무소가 발표한 '2026년 6월 전북특별자치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북지역 취업자는 100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000명(0.6%) 증가했다. 

 

고용률은 64.6%로 0.3%포인트 상승했고 경제활동참가율도 65.9%로 0.2%포인트 높아졌다. 실업자는 2만1000명으로 1000명 감소했고 실업률은 2.0%로 지난해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전체 지표만 보면 고용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는 것처럼 보이지만 산업별 고용 흐름은 뚜렷하게 엇갈렸다. 

 

제조업 취업자는 11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1만6000명 줄어 11.8% 감소했고 농림어업도 13만3000명으로 1만8000명 감소해 12.1% 줄었다. 

 

도소매·숙박·음식점업 역시 5000명이 감소하며 지역 내 전통적인 일자리 기반이 전반적으로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은 3만2000명 증가했고 건설업도 1만명이 늘었다. 

 

전기·운수·통신·금융업도 4000명 증가하면서 서비스업 중심의 고용 확대가 전체 취업자 증가를 이끌었다.

고용의 질을 보여주는 종사상 지위에서도 우려가 확인됐다. 

 

상용근로자는 지난해보다 2만7000명 줄어 5.4% 감소한 반면 임시근로자는 3만4000명 늘어 22.0% 증가했다. 

 

자영업자는 6000명 늘었지만 무급가족종사자는 8000명 감소했다. 안정적인 일자리가 줄고 임시 일자리가 늘어난 구조가 더욱 뚜렷해진 셈이다.

 

주 36시간 미만 근무자는 26만9000명으로 3만8000명 증가한 반면 36시간 이상 근무자는 2만7000명 감소했다. 

주당 평균 취업시간도 37.8시간으로 지난해보다 0.6시간 줄었다.

 

성별로는 남성 고용이 개선된 반면 여성은 다소 부진했다. 

 

남성 취업자는 1만명 증가하고 고용률도 71.0%로 1.0%포인트 상승했지만 여성 취업자는 4000명 감소했고 여성 고용률은 58.3%로 0.4%포인트 하락했다.

 

전북 고용시장은 취업자 수와 실업률 등 주요 지표에서는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제조업과 농림어업 등 지역 경제를 떠받치는 핵심 산업의 일자리 감소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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