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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민주당] 민주당 전당대회, 전북 ‘김민석 vs 정청래’ 정면 승부처

다음 총선 공천권 가진 전대로 선 넘은 민주당 친명 대 친청 대전 확산

[전북경제] 김성수 기자 = 오는 8월 17일 실시되는 더불어민주당 당권 경쟁이 본격화된 가운데 김민석 의원이 6·3 지방선거 당시 불거진 전북도지사 공천 논란을 정면으로 거론하면서 당 대표 선거의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호남 공천을 둘러싼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며 전임 지도부를 이끌었던 정청래 의원을 겨냥하는 모습이어서 당권 경쟁 전선이 정책 대결을 넘어 공천 책임론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김 의원은 지난 6일 광주 전일빌딩245에서 열린 8·17 전당대회 출마 선언 기자회견에서 ‘호남 지방선거 공천에 문제가 있었다’는 질문에 “호남뿐 아니라 이곳저곳에서 일관성과 원칙에 의구심이 생기는 경우들이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직접 특정 사례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정치권에서는 사실상 전북도지사 공천 과정을 겨냥한 발언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은 ‘대리비 지급’ 의혹이 제기된 김관영 전 전북도지사를 제명하며 공천 기회를 박탈했다. 

 

반면 ‘식사·주류비 제3자 대납’ 의혹이 제기된 이원택 후보는 경선 참여가 가능했고, 이후 민주당 후보로 선출돼 전북도지사에 당선됐다.

 

이 과정에서 전북 정치권과 지역사회에서는 동일한 잣대가 적용되지 않았다는 형평성 논란이 거세게 일었다. 

특히 공천 기준과 징계 수위가 일관되지 않았다는 비판이 이어지면서 민주당 공천 시스템 전반에 대한 불신으로까지 확산됐다.

 

결국 김 의원은 이번 전당대회에서 이 문제를 사실상 정청래 의원을 향한 정치적 공세 핵심 카드로 꺼내든 것으로 해석된다. 

 

전북을 비롯한 호남에서 제기된 공천 논란이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 기반에 적지 않은 상처를 남겼다고 보고, 당시 지도부 정치적 책임을 부각하려는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6·3 지방선거 당시 전북에서는 민주당 공천에 반발한 민심 이반이 적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왔다.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관영 후보가 높은 득표율을 기록하며 민주당 후보와 접전을 벌인 점도 공천 과정에 대한 지역사회의 불만이 일정 부분 표출된 결과라는 해석이 정치권에서 제기됐다.

 

이번 김 의원 발언은 단순히 과거 공천을 비판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당 공천 원칙과 지도부의 리더십, 그리고 호남 민심 회복을 차기 당 대표 선출의 핵심 과제로 제시한 정치적 메시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정 의원 측은 공천 과정이 당규와 절차에 따라 이뤄졌다는 입장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당 운영 비전과 개혁 경쟁뿐 아니라 지방선거 공천을 둘러싼 책임론과 호남 민심 회복 방안이 주요 쟁점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의 최대 지지 기반인 호남의 민심은 당권 경쟁의 중요한 변수로 꼽힌다. 

 

김 의원이 전북 공천 논란을 전면에 내세운 것은 호남 당원들의 공정성에 대한 문제의식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이에 맞서 정 의원이 어떤 해명과 정치적 메시지를 내놓을지가 전당대회 판세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 관계자는 “김 의원이 제기한 문제 제기가 실제 당심과 민심에 얼마나 파급력을 가질지는 아직 미지수”라며 “전북 공천 논란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민주당이 공천 원칙과 정치적 책임에 대해 어떤 답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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