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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해수욕장] 전북도내 해수욕장 8곳 7월3일부터 순차적 개장...47일간 운영

인력·장비·환경관리·관광서비스를 하나의 통합 시스템으로 운영

[전북경제] 김성수 기자 = 전북도내 해수욕장 8곳이 내달 7월 3일부터 순차적으로 개장해 8월 18일까지 47일간 운영된다.

 

전북특별자치도는 25일 올여름 도내 해수욕장 운영의 핵심 가치를 관광객 유치보다 안전관리 체계 고도화에 두고 본격적인 피서철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부안지역 변산·고사포·격포·모항·위도 해수욕장은 7월 3일 가장 먼저 문을 열고, 군산 선유도와 고창 구시포·동호 해수욕장은 7월 10일부터 피서객을 맞는다.

운영시간은 지역별 특성을 반영했다. 군산 선유도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고창 구시포·동호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되며, 부안지역 해수욕장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대표 관광지인 변산해수욕장은 야간 관광수요를 고려해 오후 8시까지 운영시간을 연장한다.

올해 운영계획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사고 대응 중심'의 안전관리 체계다.

도는 해수욕장별 안전관리요원 142명을 배치하고 수상오토바이 6대, 구명보트 10척, 감시탑 26개소, 구명조끼 3,100벌을 확보해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 능력을 대폭 강화했다.

지역별로는 부안지역 5개 해수욕장에 전체 안전요원의 76%인 108명을 집중 배치하고, 군산 선유도에는 18명, 고창지역에는 16명을 배치해 이용객 규모와 해수욕장 특성을 반영한 대응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전북자치도는 군산지방해양수산청과 시·군, 해양경찰, 소방당국이 참여하는 합동 안전점검을 최근 마무리했으며, 개장 이후에는 도와 시·군, 해경, 소방 간 비상연락망을 상시 가동해 긴급상황 발생 시 즉시 대응할 수 있는 협업체계를 운영할 계획이다.

환경 안전관리도 한층 강화된다.

개장 전·중·후 해수 수질검사를 실시해 대장균과 장구균 등을 정기적으로 검사하고, 토양 오염 여부도 카드뮴과 비소, 수은, 납 등 중금속 항목을 중심으로 점검한다.

또 군산 선유도와 부안 변산해수욕장은 연간 35회의 방사능 정기검사를 실시하고, 여름철 해파리 출현에 대비해 해역 순찰을 매일 실시하는 등 자연재난 대응체계도 함께 운영한다. 폭염과 해파리 발생 시에는 입수 제한과 제거작업을 즉시 시행하는 대응 매뉴얼도 마련했다.

관광객 편의 서비스 역시 확대된다.

도는 구명조끼 등 피서용품을 무료로 대여하고, 변산해수욕장에서는 어린이 무료 물놀이장을 운영해 가족 단위 관광객의 체류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여기에 군산 선유도 힐링비치체험과 고창 구시포 해변콘서트, 부안 변산 선셋 비치펍 등 해양치유와 문화행사를 결합한 체험형 관광 콘텐츠도 7~8월 집중 운영해 피서객 체류시간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노린다.

이와 함께 매년 반복적으로 지적돼 온 바가지요금과 장기 텐트 설치, 이른바 '알박기 텐트' 문제도 집중 관리 대상에 포함됐다.

도는 신고센터를 운영하고 현장 계도활동을 병행해 이용객 불편을 유발하는 상행위를 사전에 차단하고, 보다 건전한 해수욕장 이용 문화를 정착시킨다는 방침이다.

이번 운영계획은 단순한 여름철 개장을 넘어 해양관광의 경쟁력을 '시설'이 아닌 '안전과 신뢰'에서 확보하려는 정책 전환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폭염과 해양환경 변화, 안전사고 예방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커지는 상황에서 전북자치도가 예방 중심의 운영체계를 강화하면서 여름철 해양관광의 질적 수준을 높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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