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제] 김성수 기자 = 올해 전북특별자치도의 양파 생산량은 단위면적당 수확량 증가로 평년을 웃돌 전망이다. 이는 농가 입장에서는 생산성 향상이라는 긍정적 신호지만, 동시에 공급 과잉으로 인한 가격 하락이라는 위기를 불러올 수 있다. 농업은 생산과 소비의 균형이 무엇보다 중요한 산업이다. 생산량이 늘어나는 순간, 시장은 곧바로 가격으로 반응한다.
전북도는 이러한 시장 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해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저장양파 재고물량을 시장에서 격리하고, 중만생종 양파의 출하를 정지하는 등 공급 조절에 나선 것이다. 정부 역시 수매비축 확대와 수출 지원을 통해 홍수출하를 막고 단경기 수급 안정을 도모하고 있다. 이는 단순히 가격을 지키는 조치가 아니라 농가 경영 안정과 소비자 부담 완화를 동시에 겨냥한 전략이다.
더 나아가 소비 촉진을 위한 판촉행사도 병행되고 있다. 온라인 할인행사와 농협하나로마트 특별 판촉행사는 소비자에게는 저렴한 가격으로 신선한 양파를 접할 기회를, 농가에는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한다. 이는 공급 조절과 소비 확대라는 두 축을 동시에 잡으려는 시도다.
농산물 수급 관리의 핵심은 ‘예측과 대응’이다. 전북도가 광역수급관리센터를 구축해 생산·유통 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려는 계획은 매우 의미 있다. 생산자 중심의 수급조절 기능을 강화한다면, 앞으로 양파뿐 아니라 주요 농산물의 가격 안정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농업은 단순히 한 해의 풍작과 흉작에 따라 좌우되는 산업이 아니다. 체계적 관리와 선제적 대응이 뒷받침될 때 비로소 농가와 소비자가 모두 웃을 수 있다. 이번 전북도의 조치는 그 방향성을 잘 보여준다. 앞으로도 정부와 지자체, 농협, 생산자단체가 긴밀히 협력해 농산물 시장의 안정성을 높여야 한다.









